4월9일 04:00 유로파리그 아스널 슬라비아프라하 > 축구

아스널은 유로파 16강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종합스코어 4-2로 제압하고 지난 시즌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리그 10위까지 추락해 있는 만큼 다음 시즌 챔스 진출권 획득을 위해 유로파 우승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 시즌 극적인 FA컵 우승과 함께 팀에 유로파 진출권을 아꼈던 아르테타 감독이 이번에도 승부사적 기질을 발휘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식경기 3연속 무승으로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타이밍이기도 하다. 주말 셰필드전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이 주중 총력전을 펼치게 될 듯. MF 사카, 자카, 스미스-로우의 이번 8강 1차전 출전은 가능한 반면 DF 티어니, 루이스는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이다. MF 외데고르 역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경기 7골로 포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스리백 전환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봐야 할 듯. 이 경우 DF 홀딩-가브리엘-마리를 스리백에, 사카를 왼쪽 윙백 자리에 투입할 공산이 크다. 동대회 본선 홈경기에선 최근 5전 4승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 중이다.

슬라비아 프라하는 레인저스와의 16강 원정 2차전에서 상대 2명 퇴장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8강 무대에 안착했다. 2018-19 시즌 이후 2년 만에 유로파 8강 돌풍을 재현하는데 성공한 상황. 당시 무려 세비야를 탈락시킨 후 첼시와의 8강전에서도 접전을 펼쳤던 슬라비아인 만큼 이번 아스널전에서도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이번 원정 1차전을 앞두고 3명의 센터백 DF 호보르카, 쿠델라, 델리가 각각 부상 및 인종차별 징계, 코로나 확진으로 이탈했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다. 4옵션 센터백인 20세 신성 DF 지마와 함께 멀티 플레이어 한 명을 중앙 수비진으로 돌리게 될 전망이다. 수비형 MF 흐로마다 혹은 우측 풀백 DF 홀레슈의 센터백 기용이 유력해 보인다. 그래도 공격진의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다. 동대회 본선 원정에선 최근 5전 3승 2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중. 잉글랜드 원정 기준으론 올 시즌 32강전 당시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침몰시켰던 좋은 기억이 있다. 반면 아스널 원정에선 2007-08 시즌 챔스 조별리그에서 0-7 대참사를 당했던 전적이 눈에 띈다.

 # 주요 결장자

 아스널: MF 외데고르(백업/불투명), DF 티어니(주전/부상), 루이스(주전/부상).

슬라비아: MF 트라오레(주전급/부상), DF 델리(주전/코로나확진), 쿠델라(주전/징계), 호보르카(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홈팀 아스널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아스널이지만, 유로파 우승에 올인하겠다는 태세인 만큼 주중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공산이 크다. 슬라비아의 돌발적 공격력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되겠으나, 센터백 3명이 빠진 채로 아스널 원정에서 이변은 어렵다고 본다.

 # 베팅 Tip

- 일반: 아스널 승(추천:★★★★☆).

- 핸디캡: 아스널 핸디(-1) 승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