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19:00 한국FA컵 FC서울 서울이랜드 > 축구

FC서울은 주말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끝에 1-2 분패를 당했다. 리그 3연패와 함께 4위로 추락하고 만 상황. FW 박주영-MF 기성용-고요한 베테랑 3인방이 부상으로 이탈하자마자 급속도로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어 주중 FA컵 3R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아 보인다. 오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홈)-제주(원정)-수원FC(원정)와의 리그 3연전을 3-4일 간격으로 치러야 하는 만큼 주중 컵경기 총력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언론들은 FW 정한민, 이인규, MF 김진성 등 유망주들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기성용이 돌아올 때까지 강행군을 이어가야 하는 MF 오스마르-팔로세비치를 벤치로 내릴 경우 이랜드의 강한 압박을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그래도 사상 첫 서울 더비인 만큼 선발 멤버들의 동기부여는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요근래 FA컵에서 K리그2 팀 상대로는 안양(2-0), 부산(0-0), 대전(1-1)과 3차례 맞붙어 1승 2무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이랜드는 FA컵 2R에서 송월FC를 5-0으로 대파하고 3R 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주말 아산전 패배(0-1)와 함께 리그 선두 자리를 대전에게 내준 상태지만, 초반 상승세 흐름은 유효하다는 평가. 특히 용병 3인방 FW 레안드로-베네가스-바비오의 폼이 고르게 좋다는 점, 리그 6경기 2실점만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진이 견고하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지난 시즌부터 정정용 감독 휘하에서 일관적인 컨셉을 갖고 조직력을 다져 온 만큼 FC서울 1.5군 가동 시 호각의 승부를 연출해내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다른 무엇보다 이랜드의 용병들, 특히 에이스 레안드로는 K리그1 팀들 상대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개인 역량의 소유자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MF 김민균은 여전히 부상 중인 반면 FW 한의권(전 수원)이 지난 주말에 복귀했다는 점에도 힘이 실린다. FA컵에서 K리그1 팀과의 맞대결은 2015 시즌 울산과의 32강전 승부차기 패 이후 이번 경기가 6년 만이다.

 # 주요 결장자

 서울: FW 박주영(주전/부상), MF 기성용(핵심전력/부상), 고요한(주전급/부상).

이랜드: MF 김민균(주전/불투명), 문상윤(백업/불투명), DF 이재훈(백업/부상).

 # 결과 및 흐름 예상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리그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일관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못했을 뿐 아니라, 주력 3인방 이탈에 크게 신음하고 있는 서울이다. 주중 FA컵 1.5군 가동이 유력하다는 점, 이랜드 용병들의 남다른 파괴력 및 높은 역습 완성도 등을 종합하면 이변 가능성이 낮지 않아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이랜드 승 역배당(추천:★★★☆☆).

- 핸디캡: 이랜드 핸디(+1) 승(추천:★★★★☆).

- 언오버: 2.5 기준 오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