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벼랑 끝에 몰려 퇴근하고 싶다던 디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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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라보형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89회 작성일 21-03-05본문
안녕하세요. 인생 벼랑 끝에 몰려 퇴근하고 싶다던 디시인입니다.
먼저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림이 맞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렇게 게시판 글을 통해 인사드리는 점, 부디 넓은 맘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 인사를 드리고자 오늘 가입했는데 정말 말로만 듣고 글로만 보던 사람 좋다는 이 뽐뿌에 안 좋은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된 점도 죄송합니다.
460여 만원이 어느 분들께는 푼돈일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무척 큰 목돈이기에 법원에서 지급명령이 왔을 때 무척 당황했습니다. 물론 일을 여기까지 벌인 제 잘못이 1차이지만 도저히 버텨날 재간이 없었기에 차일피일 미룬 건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려구요.
지난 2일에는 어떻게든 돈을 마련할 시간을 벌고자 법원에 이의신청서를 냈습니다.
덕분에 일을 쉴 수 있었는데, 몸이 편하니 온갖 잡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소주 한 잔 할까 해서 마트에 갔는데 차마 깡소주는 힘들 것 같아 안주에 눈을 돌리니 맛있어 보이는 게 너무 많더라구요. 솔직히 2-3천원은 쓸 수 있지만 괜히 아까웠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초코 우유 두 개는 살 수 있으니까요 ㅋㅋㅋ 여튼 엄마 꺼 초코 우유 두 개 사서 집으로 와서 그냥 잤는데, 일어나니 많은 관심과 응원 댓이 왔더라구요.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우선은 힘 좀 내서 위에 말씀 드린대로 이의신청으로 번 시간동안 좀 더 벌어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후원해주시겠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당장 도움을 받아도 근시일 내에 갚을 방도가 도저히 없어서 맘만 받겠습니다. 정말 도움받고 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그 것도 빚이니까요 ㅋㅋㅋ쿠ㅜㅜ 정말 말씀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들에게서 이렇게 큰 관심과 응원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덕분에 힘이 좀 생겼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리고, 모두 가정 내 평안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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